- 촬영 스튜디오 -


[후미카]
오늘은, 저의 아이돌로써의 첫일……. 그라비아 촬영…….
찍히는것도 또한 아이돌의 일…….


[후미카]
프로듀서씨께,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만…….
촬영하는 동안은, 저를 보지 말아주실수있나요.




{어째서?} <
{안됩니다}


-

[후미카]

……이래뵈도, 공부해왔습니다.

아이돌이 수영복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잡지에 잔뜩 실려있었어요.


[후미카]
그런거 쉽게 해낼수 있을리가 없어요…….
더욱이 프로듀서씨께 보여진다니, 절대로요.


[후미카]
그러니, 하다못해 보여지지 않는다면 해낼수있을지도 모른다고, 미약한 희망을 걸어봤어요…….
……하지만 그 모습으로 보아, 안되는 모양이네요, 분명히.

-




{어째서?}
{안됩니다} <


-

[후미카]

……그렇,군요……죄송합니다.

저는 이미 아이돌이고……. 그리고 이건 어엿한 프로의 일…….


[후미카]
……알고는 있었어요.
이런 어린아이같은 투정은 통용되지 않을거란걸요.


[후미카]
……예능계는 분명,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계의 룰이 통용되지않아서.
견뎌내는 수밖에 없을거라고요…….

-



[후미카]
……저, 아이돌이 됐다곤해도, 여전히 사람과 말하는건 어려워요.
노래도 댄스도 그 무엇도 못하는 채…….


[후미카]
……솔직히 말해서, 프로듀서씨의 기대에 응하고 있단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응해보이겠어요…….


[후미카]
응해낸다면……. 분명, 무언가가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후미카]
……그럼, 저기……촬영할때 입을 수영복은 어느쪽인가요.



{???} <



[후미카]
그러니까,수영복 그라비아니, 수영복을…….
설마, 직접 가져왔어야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준비가…….



오해라고 설명했다……



[후미카]
……선재사진은 그라비아 촬영이랑은 다른거였군요.
저자신의 어리석음과 천학함에, 얼굴에서 불이 나는것만 같아요…….
하아………….


[후미카]
……죄송합니다.
이야기를 되돌려서, 찍어주시지 않으실래요. 프로듀서씨.


[후미카]
아직 어리석고 미숙한 있는그대로의 저지만……. 각오만은, 되어있으니까요.
선재사진에 그걸 남길 수 있었으면, 싶어서요…….





난 나중에 너가 결국 수영복도 입은 미래가 보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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