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 : 갑시다, 프로듀서씨, 카나데씨.

저희들을 기다리는 특별한 무대로.

SF에 비유하자면, 목표는… 미지의 별이네요.



후미카 : 프로듀서씨는 SF소설 좋아하나요?

고전SF에는 어머니 지구 같은, 푸른 별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몇몇 있어요.


후미카 : 대략적인 줄거리는, 지구에 뭔가 이변이 일어나,

어쩔 수 없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우주에 나서는 이유는 다르네요.


후미카 : 그건 프로듀서씨의 우주선에 권유받았기 때문이에요.

제게 있어서 책의 세계는 오랫동안 정든 별이지만,

그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후미카 : 말을 걸어주셨을 때,

모래시계를 뒤집는 듯한, 무언가를 느꼈어요.

지금까지의 저는, 아직 서장이었을지도 모른다고요.


후미카 : 성간의 바다…… 에테르를 가로질러 나아가는 여행은 가혹해요.

표착해서 도착한 곳이 어느 별인지도 알 수 없어요.

원숭이의 별인지, 모래의 별인지, 혹은 얼어붙은 별인지도요. 하지만…….




후미카 : 중요한건, 자신의 의지로 도달하는 것.

끝까지 해낸 저는, 새로운 별에 당당히 내려서서,

보석처럼 빛나는 거겠죠. 분명…….







원숭이별이면 혹성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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