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겠어요.
지금밖에 써낼수 없는 말이, 이곳에 있는것 같아서요.






[후미카]
……기다리게했네요. 늦어버려서 죄송해요.
그럼, 일할곳까지 가볼까요…….


[후미카]
일기를 쓰는건, 갑자기 생각난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남모르게 계속 동경하고 있었거든요.


[후미카]
저자신은 읽는것 뿐이고, 쓰는 측으로 돌아서는건, 주제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요.


[후미카]
……하지만 생각했어요. 아이돌 활동과 같은거라고.
도전해보지 않으면……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요.


[후미카]
……그래요, 이건 프로듀서씨의 영향이네요.
좋은 일인지 아닌지는 몰라요. 하지만, 확실한 이유…….


[후미카]
네, 제가 부르는 노래도, 입는 의상도, 전부. 프로듀서씨의 마음을 담은것.
그건, 분명…….





[후미카]
본적없는 세계에 데려다줄 열쇠겠죠.
푸른 의상을 몸에 싸고서, 고개를 들고, 환상적인 무대에…….






이 한장을 뽑는데 모든걸 잃고 그 이상을 얻었습니다

,



- 촬영 스튜디오 -


[후미카]
오늘은, 저의 아이돌로써의 첫일……. 그라비아 촬영…….
찍히는것도 또한 아이돌의 일…….


[후미카]
프로듀서씨께,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만…….
촬영하는 동안은, 저를 보지 말아주실수있나요.




{어째서?} <
{안됩니다}


-

[후미카]

……이래뵈도, 공부해왔습니다.

아이돌이 수영복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잡지에 잔뜩 실려있었어요.


[후미카]
그런거 쉽게 해낼수 있을리가 없어요…….
더욱이 프로듀서씨께 보여진다니, 절대로요.


[후미카]
그러니, 하다못해 보여지지 않는다면 해낼수있을지도 모른다고, 미약한 희망을 걸어봤어요…….
……하지만 그 모습으로 보아, 안되는 모양이네요, 분명히.

-




{어째서?}
{안됩니다} <


-

[후미카]

……그렇,군요……죄송합니다.

저는 이미 아이돌이고……. 그리고 이건 어엿한 프로의 일…….


[후미카]
……알고는 있었어요.
이런 어린아이같은 투정은 통용되지 않을거란걸요.


[후미카]
……예능계는 분명, 제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계의 룰이 통용되지않아서.
견뎌내는 수밖에 없을거라고요…….

-



[후미카]
……저, 아이돌이 됐다곤해도, 여전히 사람과 말하는건 어려워요.
노래도 댄스도 그 무엇도 못하는 채…….


[후미카]
……솔직히 말해서, 프로듀서씨의 기대에 응하고 있단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응해보이겠어요…….


[후미카]
응해낸다면……. 분명, 무언가가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후미카]
……그럼, 저기……촬영할때 입을 수영복은 어느쪽인가요.



{???} <



[후미카]
그러니까,수영복 그라비아니, 수영복을…….
설마, 직접 가져왔어야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준비가…….



오해라고 설명했다……



[후미카]
……선재사진은 그라비아 촬영이랑은 다른거였군요.
저자신의 어리석음과 천학함에, 얼굴에서 불이 나는것만 같아요…….
하아………….


[후미카]
……죄송합니다.
이야기를 되돌려서, 찍어주시지 않으실래요. 프로듀서씨.


[후미카]
아직 어리석고 미숙한 있는그대로의 저지만……. 각오만은, 되어있으니까요.
선재사진에 그걸 남길 수 있었으면, 싶어서요…….





난 나중에 너가 결국 수영복도 입은 미래가 보인단다

,



후미카의 첫 레슨을 끝냈다.
갈아입는걸 기다린다……



[P]
………….


[P]
………….


[P]
………….



{상태를 보러간다} <



후미카가 쓰러져있다



{말을 건다} <



[후미카]
……아아, 프로듀서씨. ……죄,죄송합니다.
……앞으로 5분, 아니……3분만 기다려주시겠어요?
조금……정말 조금만 더 쉬게해주시면…….



{물을 건낸다} <



[후미카]
……하아, 하아…… 고, 고맙습니다.


[후미카]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버렸네요.
이제, 괜찮아요……아마도요


[후미카]
댄스레슨은……정말, 따라가는게 최선이였어요.
설마 모두들, 이렇게나 하드한 레슨을 매일 하고있었을줄이야…….


[P]
오늘 레슨은 기초레슨이야…….


[후미카]
………….
이게, 기초……?
진짜는, 이거 이상이란건가요…….


[후미카]
다른 분들의 레슨풍경을 보고, 간단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역시 보는것과 실제로 하는건, 천양지차네요…….


[후미카]
저라도 가능한것……이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한건 큰 착각이였어요.
역시 저는, 아이돌이 될만한 그릇은 아니에요…….


[후미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은, 그야말로 마법의 장치에요.
안락의자에 앉아서 페이지를 넘기는것만으로도, 꿈의 여행을 떠나는.
온갖 능력과 꿈을, 공상의 세계에서 이뤄주는…….


[후미카]
……하지만, 진짜 경험, 진짜 능력은, 책을 읽는 것 만으로는 내것이 되지않는것.
몸을 움직여서, 처음으로 알게되는것도 있다…….


[후미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몸으로, 응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거네요.
이번엔 그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후미카]
……제 이야기는, 아직 서장도 끝나지않은 초반의 첫줄이에요.
앞으로도, 착실히 한글자씩 적어가, 쌓아올려가는거네요…….


[후미카]
계속 노력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대단원을 맞을 극적인 드라마를 그려내기 위해서요…….





푸치 댄스에피랑 내용이 비슷하군요. 아예 같은 문장도 있고

,



[트랙 1]



미호 : 미나미씨 저기 차 어떠세요?


미나미 : 우와 고마워. 잘먹겠습니다.

맛있네. 미호짱 차 끓이는거 능숙하구나


미호 : 에헤헤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카네 짱 아직 안오는걸까요.


미나미 : 그러고보니 약속시간까지 이제 5초정도밖에...


아카네 : 전력~~~~


미호, 미나미 : 응?


아카네 : 트라이~~~~~~~~~~!!!


미호, 미나미 : 우왓!


(쾅!)


아카네 : 이야~ 아슬아슬하게 늦지 않았습니다. 자 모두들 이제부터 회의를 시작해요.

그런데 무슨일인가요, 책상에 얼굴을 쳐박고서. 우왓! 혹시 몸이 안좋은 건가요?! 


미나미 : 그, 그렇지 않아요. 아하하....


미호 : 저, 저 심장이 튀어나오는줄 알았어요...


아카네 : 시,,,심장이?!! 그거 큰일이잖아요! 지금 당장 병원에 가야...

치히로씨~~! 구급차, 구급차를!! 아아아아아


미호 : 으아아아 그런게 아니예요 아카네짱, 오해라니까요~


미나미 : 저, 저기 아카네짱 회의란게 뭐야? 긴급소집이란건 급한일이겠지?


아카네 : 아! 그랬어요.


(끼적끼적끼적 쾅!)


아카네 : 후후훗. 저 히노 아카네는 여기서 애니버서리 작전을 제안합니다.

어떤가요 미호짱!


미호 : 에엣... 애니버서리 작전? 에에.. 그게.. 미나미씨~...


미나미 : 에.. 저기 이번에 사무실의 3주년 애니버서리가 있잖아.
    그러니 그걸 모두 함께 축하하고 싶다, 라는거 같은데. 아카네짱 그 뜻이지?


아카네 : 그 말대로입니다. 역시나 미나미씨는 이해력이 좋네요!


미호 :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기념 라이브도 있지요. 아까 우즈키짱 일행의 레슨을 살펴보고 왔는데 모두들 맹특훈 하고있었어요.


아카네 : 그래요. 저흰 이번에는 다른 일로 나갈수 없지만 라이브조 분들은 부디 성공해주셨으면해요!
    시합에 나가지 않는 선수들도 시합에 나가는 멤버를 위해 공헌하는게 좋은 팀이라는 겁니다.


미호 : 확실히 모처럼의 중요한 기념일 이니까요 그 마음가짐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도 모두를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


미나미 : 나도 찬성. 근데 뭘 해야 모두가 기뻐해줄까나?


아카네 : 그걸위한 작전회의 입니다


미호 : 그렇구나~


(벌컥)


치히로 : 어라~ 회의실 쓰고있는거니?


아카네 : 엇, 치히로씨 안녕하세요!


미호 : 에헤헤, 사실은 좀 비밀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치히로 : 비밀 이야기? 헛, 혹시 비밀의 삼각관계라던가..!?


미나미 : 그,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치히로 : 에헤헤, 농담이에요. 즉 다음 애니버서리를 말하는거죠?


아카네 : 저,정답입니다. 설마 유코짱에게 텔레파시를 배우신 건가요?!


미호 : 아카네짱,,,,화이트보드에 애니버서리 작전회의라고 적혀있어....


아카네 : 아차.... 살그머니 준비해서 모두가 기뻐해줄 저의 완벽한 계획이 간단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털썩...


미나미 : 딱 좋았던게 아닐까? 저기 치히로씨 저희들도 애니버서리를 고조시키기 위해 무언가 돕고 싶어요.
    라이브에 나가는 모두들이나 프로듀서씨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고,
    게다가 무엇보다도 저희들에게 있어서도 즐거운 축하파티로 만들고 싶으니까요.


치히로 : 으응, 정말 좋은 마음가짐이네요. 그 마음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미호 : 저, 저기,,, 혹시 괜찮으시다면 치히로씨한테도 도움받거나 해도 되나요??


치히로 : 물론이죠! 그래서 뭘 할거야?


미나미 : 실은... 아직 회의중 이예요


치히로 : 그렇구나. 그럼 내용이 결정되면 알려줘. 나도 응원할테니까.


아카네 : 고맙습니다! 치히로씨!


치히로 : 그럼, 일단 비밀회의인거 같고. 난 이쯤에서 빠질게. 힘내~


미나미 : 후후훗, 든든한 아군이 생겼네


미호 : 네!



미호 : 그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모두를 위해서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요?


미나미 : 아카네짱은 어떤 것을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아카네 : 저 말인가요? 전 카레를 나눠주는게 좋을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미호 : 먹을것 말하는 건가요? 우와~ 역시나 전 민완매니져네요! 멋진 아이디어에요!


아카네 : 아..아니...그.. 그정도야.. 우와아아아...얼굴이 뜨거워..으으으

미호 : 아, 아카네짱....어어어....

(웅성웅성)


미나미 : 흠... 먹을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좋았어, 저기 들어봐봐.


미호, 아카네 : ......네?


미나미 : 사무소의 모두가 분담을 해서 뒷풀이 파티의 요리를 만들자. 모두 함께 손수 음식을 만들어서 다함께 축하하는거야. 어떨까나?


미호 : 괴, 굉장해요. 역시나 미나미씨네요


아카네 : 최고예요! great예요! bravo에요!


미나미 : 후훗, 아카네짱이 먹을거 이야기를 해주었기에 떠오른거야. 그러니까 아카네짱 덕이지


미호 : 아카네짱~ 역시 대단하네요, 동경해요~


아카네 : 엣, 아니... 그러니까 그정도는... 우아아아... 뜨거워, 얼굴이 뜨거워... 아아아 아 뜨거워... 감기인가요!? 구급차를!

미호 : 아, 아카네짱...!
(웅성웅성)


미나미 : 좋았어. 지금 즉시 모두에게 말해둬야겠네. 모두들 기꺼이 협력해주겠지? 일단은 우리들끼리 분담해서 멤버를 찾아야겠네. 바빠지겠구나 후훗♪







[트랙 2]


유키 : 자~ 그럼 어떤 요리를 만들면 좋을까나?


미나미 : 유키씨는 특기 요리라던가 있나요?


유키 : 나? 흐음... 삶은 콩이랑 맥주려나?


카에데 : 어머, 우연이네요 저도 같아요.


미나미 : 하하... 복잡한건 안하는 편이 좋을지도... 앗, 사치코짱은 특기인 요리라던지 있어?


사치코 : 전 내키지 않네요


일동 : 에?


카에데 : 사치코쨩 무슨 문제라도 있니?


미나미 : 설마... 요리만드는거 싫어하거나 하나요?


사치코 : 요리를 만드는건 싫진않아요. 사무실의 축하를 하는건 아이돌으로써 당연한거니까요


유키 :에에~ 그럼 왜 싫다는 거야?
    앗! 알겠다 사치코쨩 말야~ 요리 못하지~


사치코 : 모,못하는거 아니에요! 못하는건 유키씨 쪽이 아닌가요?! 요리방송에서 일 저질렀다고 들었어요.


카에데 : 아~, 이탈리아 요리를 만드는 기획인데, 대파를 배트처럼 휘둘렀다는 이야기 말이구나


유키 : 아니지 아니야~ 난 전설을 만든거라고!

기록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아이돌 그것이 윳키!!


미나미 : 상상이상이었어요... 저기 사치코쨩 여기선 우릴 도와준다 생각해서 협력해주면 안될까?


사치코 : 제가 도와줬으면 하는건가요?


미나미 : 응, 응, 도와줬으면 해.


사치코 : 헤헤~ 그럼 어쩔수 없네요. 그래요,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되는거에요.

사치코쨩에게 리더를 맡긴다고! 우후훗


유키 : 뭐야~ 눈에 띄고 싶었던거 뿐인가~


사치코 : 그렇게 노골적인 말투 하지 말아주세요!


유키 : 좋았으~! 일단은 사치코쨩이 해준단걸로 우리들은 맥주라도 마시면서 느긋하게 있을까나?


카에데 : 어머, 좋네요~ 대낮부터 맥주라니. 최고~


사치코 : '좋네요~'가 아니예요! 제가 리더니까 제 지시에 따라주셔야 하니까요!


미나미 : 우후훗, 듬직하네요. 사치코짱


사치코 : 그럼 얼른 정리하죠. 저는 정말로 바쁘니까 말이예요. 예습이라던지 숙제라던지 해야 하거든요!


미나미 : 우훗, 그럼 사치코짱이 숙제할 시간은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만들죠


유키 : 좋았어~! 그런고로 시작했습니다~ 신데렐라 파티 쿠킹의 시간입니다.
    실황은 저 히메카와 유키. 해설엔 닛타 미나미씨, 타카가키 카에데씨를 모셨습니다.
    여러분 잘부탁 드립니다~


미나미 : 네! 에..저기 잘부탁드립니다.


카에데 : 어쩐지 야구 중계방송 같네요


사치코 : 뭐에요 갑작스러운 이 흐름은~! 게다가 선수는 저 혼자인가요!


유키 : 자 에이스면서 4번 타자인 코시미즈 사치코씨 주방이라는 필드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힘내주세요!


사치코 : 흐흥. 전 아이돌계에서도 주방에서도 에이스니까요~


카에데 : 후훗, 요리이니만큼 요리조리 해내야지요 (※1)


유키 : 역시나 카에데씨~ 스트라이크 존 아슬아슬한 부분을 노리네요~


미나미 : 저, 저기.. 사치코짱 힘들면 도와줄테니까...


유키 : 해설의 닛타씨~? 혼자서 착한 아이가 되지 말아주세요~


미나미 : 차, 착한아이 따위 되지 않았어요.


유키 : 그런데 닛타씨, 오늘 시합 무엇을 만들면 좋을까요?


미나미 : 엣, 에 저기, 파티에서 모두가 먹기 좋도록 오르되브르(전채요리) 같은게 좋겠네요?


유키 : 그렇군요~ 삶은 콩이라던가.


사치코 : 흐흥. 간단하네요. 삶아서 소금을 뿌리기만 하면 되잖아요


카에데 : 후라이드 포테이토도 좋겠네요.


사치코 : 간단하네요!


유키 : 아! 닭튀김도 없으면 곤란하지


사치코 : 간단해요!


카에데 : 점원씨, 닭꼬치도 부탁드려요. 소금구이로요


사치코 : 잠깐만요! 여긴 선술질이 아니에요!


미나미 : 아! 참고로 재료는 사 놨어요.


사치코 : 하아.. 이런이런 이군요. 알았어요 만들면 되잖아요! 전 하면 되는 아이예요! 프로요리사 정도의 솜씨니까 말이예요.


유키 : 욧! 자칭 프로 (짝짝짝)

라는 걸로 사치코짱의 제 1구는?!


사치코 : 그..그게....


미나미 : 역시 혼자선 힘드려나?


사치코 : 따, 딱히 저 혼자서라도 여유지만요...


미나미 : 하지만 혼자서 하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 하는게 즐겁다구?


사치코 : 무,뭐 이정도라면 저 혼자서도 충분하지만요. 여러분이 하고싶으시다면 하셔도 좋아요. 저는 마음씨가 넓으니까요.


미나미 : 우후훗, 미나미 하고 싶습니다♪


사치코 :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요. 그럼 도와주세요.


유키 : 우리는 어떻게 할까?  (미나미 : 자 사치코짱 앞치마 입어야지. 뒤에 묶어줄게요)
카에데 : 유키쨩, 우리에게 가능한 일은 방해되지 않도록 봐라봐주는것 뿐이에요  (사치코 : 핑크색 앞치마는 제꺼니까요!)
유키 : 음... 알겠어  (미나미 : 우후훗, 네네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밑준비부터 시작해볼까)



(쏴아아)


카에데 : 어머, 바로 요리를 시작하는 모양이네요


통통통, 달그락 달그락, 쓰윽 쓰윽, 쏴아아아아


카에데 : 미나미는 솜씨가 좋네요


유키 : 사치코쨩은...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듯 하네.. 으헉, 식칼 잡는법 위험해!


사치코 : 거기 외야! 저에 대해서 뭐라고 말했나요!?


유키 :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플라이 볼이 날아오면 캣치해줄테니까. 계란후라이라도 말이야 (※2)


사치코 : 야구 드립은 알아듣기 힘들어요!


미나미 : 사치코쨩 이쪽 밑준비는 끝났어요.


사치코 : 에엣! 미나미씨 너무 빨라요...


미나미 : 우후훗, 요리정도도 못하면 좋은 신부가 될 수 없다고, 예전부터 엄마에게 배워서요


사치코 : 그건, 신부수업인가요?


미나미 : 후훗, 아이돌이 된 이상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말이야

아, 사치코쨩 이쪽 도와줄래?


사치코 : 아,네! 그렇구나, 이렇게 하는 거군요



(보글보글)


사치코 : 저기 달걀은 어디에?


유키 : 자, 여기~


사치코 : 어라? 유키씨?


유키 : 아...그게.. 보고있기만 하는것도 꽤나 심심하고..

역시 우리들도 뭔가 할까싶어서


카에데 : 오이무침정도라면 만들 수 있으니까요


미나미 : 카에데씨, 유키씨


사치코 : 흐,흥..! 외야로부터 잘 알아먹지 못할 야유를 날릴바엔 술이라도 마시고 조용히 있어주는 편이 마음이 놓인다고요.


유키 : 또 그런다. 사실은 기쁜주제에~


사치코 : 기...기뻐하고 있지 않아요! 도와줄거라면 척척 움직여주세요. 감자 껍질벗겨야 하니까요


카에데, 유키 : 네~~


미나미 : 우후훗, 그럼 카에데씨랑 유키씨도 잘 부탁드려요


유키 : 엇...뭐..가끔은 요리 수행도 좋을지도....근데, 조금 긴장되네~?


카에데 : 유키짱. 자, 물


유키 : 어? 고마워. (꿀꺽꿀꺽) 푸하~!

카에데씨도요!


카에데 : 잔 돌리기네요 (꿀꺽꿀꺽)

캬아~~ 잘 먹었습니다♪


미나미 : 준비된 모양이네요. 그럼 식칼은 위험하니깐 필러로 감자 껍질 벗기기를 할까요.

카에데씨 거기의 필러좀 집어주세요.


카에데 : 우흐흐흥♪


미나미 : 어라? 카에데씨 왜 그러세요?


카에데 : 이예이~~~♪


미나미 : 에엣! 왜그러세요 카에데씨?!


유키 : 오옷! 딱 좋은곳에 플라이가 떴다~~~!!! 캣치! 캣치! 아하하하하하~ 우후후


미나미 : 유, 윳키씨??


사치코 : 미나미씨... 이거... 둘이 방금 마신거 요리주죠??


미나미 : 에에에엣!!


유키 : 에헤헹~ 아직 전혀 취하지 않았엉~!


카에데 : 후우~ 후우~ 하아~ 하읍, 꿀꺽, 음?
    어머~ 맛있어~


사치코 : 잠깐만요. 모두의 몫이 없어지잖아요!


카에데 : 흐음♪ 이거 정말 맛있어~ 사치코쨩~ 좋은 신부가 될거야~


사치코 : 에엣! 뭐, 제가 만들고 있으니까 당연하지요! 게다가 제가 귀여운 신부가 되는것도 당연하니까요! 아하 아하하하


유키 : 자~ 이 상태로 계속 날려버리자!! 아하하하하하


미나미 : 자, 잠깐 모두 빨리 만들지 않으면 파티에 맞출수 없어요
    정말이지~ 제대로 해달라니까요~~!!!







[트랙 3]



후미카 : 저기... 갑자기 모르는 방으로 끌려왔습니다만... 오늘은 도대체 무슨 모임인가요?


아카네 : 아~! 그러고보니 후미카씨에겐 설명을 안 해드렸군요! 새삼스럽지만 미무라 카나코쨩입니다


카나코 : 미무라 카나코입니다. 에헷♪


아카네 : 그리고 이쪽은 토토키 아이리쨩! 이 방의 주인입니다.


아이리 : 토토키 아이리입니다. 후미카씨 잘부탁드립니다.


후미카 : 아...... 두분 다 알고 있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아카네 : 그럼 지금부터 사무소가 자랑하는 스위츠계 여자 두분께 도움을 받아 저희들은 케이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저 히노 아카네는 이 기획의 매니져 입니다!


후미카 : 어떻게든...... 목적은 알겠습니다만...... 그다지 잘 모르겠네요...... 도대체 뭘 위해 케이크를......?


카나코 : 아카네쨩...정말로 아무것도 설명 안했구나...


아카네 : 괜찮습니다. 함께 행동한다면 자연히 마음도 통하게됩니다. 그것이 팀이라는 겁니다!


후미카 : 하아...?


아이리 : 그런고로 LIVE에 나가는 모두를 위해서도 후미카씨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후미카 : 아아... 네...


카나코 : 우아아아... 여긴 내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하는 팀이구나...


아카네 : 참고로 케이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같은건 치히로 씨에게 준비받았습니다!


후미카 : 그렇군요..... 준비가 되어있네요...... 뭐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거라면......


아카네 : 자아~! 척척 케이크를 만들어 보죠~!


카나코 : 이번에 만드는건 평범한 쇼트 케이크인가요?


아이리 : 재료를 봐선 그런거 같네요~ 스펀지, 생크림, 딸기로 이루어진 왕도 스타일 이네요~


아카네 : 쇼트 케이크~ 좋네요! 그런데 short가 있다면 long한 케이크도 있는건가요?


후미카 : 쇼트 케이크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고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원래 쇼트 브레드라는 것을 사용하던 것을 스펀지로 바꾸기 위해 단어만이 남았다는 설,
    Short time. 즉 짧은 시간내에 만들수 있어서라는 설
    쇼트닝이라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 등...


카나코 : 오오~


아카네 : 후미카씨 감동했습니다~! 후미카씨는 머리가 좋군요!!


후미카 : 그런... 지식을 머리에 쑤셔넣는 것이 좋을뿐인 특이한 사람일 뿐이에요...... 칭찬받을 정도는 아니에요...


아카네 : 이야~ 멋져요! 결국 롱 케이크가 있는지 없는지는 불명이였지만요!


후미카 : 아... 하아..... 뭐 그렇네요......


카나코 : 저, 저기 후미카씨는 좋아하는 케이크라던가 있나요? 애당초 평상시에 달콤한 것 같은거 드시나요?


후미카 : 좋아하는 케이크라던지는 딱히...... 달콤한 것이라고 하면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서 대답하기 곤란합니다만......
    애당초 음식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안쓰는 편입니다......


카나코 : 그런가요


아이리 : 아카네쨩은 어때? 좋아하는 케이크 종류라던가 있어?


아카네 : 입에 들어가기만하면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아이리 : 우후훗♪


아카네 : 카나코쨩은 어떤가요? 추측컨대 스위츠 전문의 미식가 아닌가요?


카나코 : 미식가 정도는 아니지만, 과자라면 뭐든지 좋아해요 여러가지 스위츠를 시험해보거나 하면서 저 스스로 레시피를 재현하거나도 하네요. 그러니까 만들기 위해서 먹는다 라는 느낌이에요.


후미카 : 그런가요? 의외네요...... 저는 틀림없이 먹는것을 좋아한다고......


카나코 : 확실히 단 것을 먹는것도 좋죠? 하지만 혼자서 먹는 것보다 다함께 먹는게 좋고 직접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먹어주는 사람이 기뻐해줬으면 해서에요. 그러니까 나만을 위해서 만드는 일은 거의 없어요.


아카네 : 그랬던건가요!? 오호~ 먹는것 보다도 만드는것이. 오호~


카나코 : 저기.... 뭘 보고계신건가요?
    뱃살입니까? 뱃살인건가요? 여긴거죠??


아카네 : (뿌늉~) 아~ 아뇨 그런게 아니라


아이리 : 기분 좋아보여~ 에~잇 (뿌늉~)


카나코 : 앗 (뿌늉~) 잠깐만...(뿌늉~ 뿌늉~) 아이리씨~ (뿌늉~ 뿌늉~) 간지러워요~ (뿌늉~ 뿌늉~)

그만둬주세요~ (뿌늉~ 뿌늉~ 뿌늉~) 아하하~ 아하하하~


아이리 : 기분 좋다~~~ (뿌늉~뿌늉~뿌늉~뿌늉~뿌늉~) 나도 가지고 싶다~


카나코 : 엣헴! 여러가지로 오해하는 것도 어쩔수 없지만.
    역시 제게 있어서 가장 큰 이유는 먹어주는 사람의 웃음이네요


후미카 : 그런 사고방식도 있는거군요......
    분명 카나코씨의 주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은 그 달콤한 상냥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카나코 : 에헤헷~ 그럼 만들어볼까요. 일단은 분량대로 계량을 해서 보울에서 섞는 작업이예요.


아카네 : 넵! 힘쓰는 일이라면 맡겨주세요! 마구마구 갑니다!


카나코 : 아카네쨩 과자만들기는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에요~
    자~ 작업 개시에요~



후미카 : 아이리씨는 평소부터 케이크를 만들거나 하는건가요?


아이리 : 저는 쉬는날에 만들거나 해요~ 애플파이라던가~ 치즈케이크라던가~


후미카 : 그렇군요...... 카나코씨는 평상시에도 만드는 건가요?


카나코 : 그렇네요~ 케이크는 시간이 있을 때 정도지만 쿠키나 팬케이크 같은 간단한 것들은 학교에서 돌아와서 만들거나 일하고 돌아와서 만들곤 해요. 다음날 학교나 현장에서 나눠주거나 하고요~
    후미카씨는 과자만들기 라던가 하시나요?


후미카 : 저는 그런 것은 전혀...... 서투르니까요...... 요리조차 안합니다...... 여러분은 요리도 하시는 건가요?


카나코 : 저는 본가에서 살고있고 요리는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는 정도네요~


아카네 : 저는 매니져를 했었으니까 부원에게 대접해줄 것 정도라면 만들수있어요. 특기는 카레입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리쨩은 자취하고 있는데 요리는 하시나요? 보이는 바로는 과자만드는 도구는 갖추어진것 같습니다만


아이리 : 아뇨 그게... 요리는 전혀 못해요~ 역시 외식이 많네요~ 대학의 모임에 초대된다거나 일의 회의 같은걸로 밥먹는데 데려가지거나.


후미카 : 신기한 생활방식이네요


아이리 : 에~ 저기... 어떻게든 살고있어요...


아카네 : 청소는 좋아하시나요? 방 엄청 깨끗하네요~


아이리 : 여러분이 온다고해서 서둘러서 청소했어요. 벽장에 쑤셔넣어놨으니 열면 안되요~?


아카네 : 알겠습니다! 이건 소위 업계에서 말하는 시늉이라는 거군요! 에잇! (타다다다닷)


카나코 : 아앗! 아, 아카네짱!?


아카네 : 에잇! 여기군요~~!!


(벌컥)
(쿠당탕)


아카네 : 끼야아아아아악~~!!


아이리 : 아카네짱 안돼요~!


아카네 : 쿨럭 쿨럭 쿨럭... 대량의 옷과 속옷 바다에 먹힐뻔했습니다. 하아 하아.. 차, 착한아이는 따라하지 않도록!


 
후미카 : 아하하...... 속옷을 뒤집어 쓰고 말하는 건... 설득력이 없네요...


아이리 : 정말~ 다음에 또 그러면 정말 안돼요~!


아카네 : 설마 정말로 이렇게 되있을줄은 생각하지 않아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이리 : 흐음~


후미카 : 후훗. 어쩐지 이렇게 생활감 있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카네 : 응? 하지만 이건 아이리쨩에겐 조금 작지 않나요?)
    여러분도 평범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리 : 에엣? 그래도 그 편이 더 시원하지않을까 싶어서~)(아카네 : 거의 XXX네요..)(아이리 : 그럴까나? 하지만 XXX에는 좋아요)


카나코 : 무슨 의미인가요?


후미카 : 저는 여러분은 아이돌이니까 특별한 분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분명 저와는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을거라고요.


카나코 : 그런일 없어요. 오히려 저같은건 평범한 여자아이니까요.
    사무소의 모두들은 정말 개성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아카네 : 카나코쨩도 과자 주고, 상냥하고, 귀엽고, 과자 주고, 멋집니다!
    무엇보다 그 왜... 부드러우니까요


카나코 : 부.. 부드러워?! 어, 어디 말하는걸까...


아이리 : 아카네쨩도 건강하고, 파워풀하고 멋져요~ 하지만 다음엔 갑자기 벽장을 열거나 하면 안돼요?


아카네 : 헉! 그 건은 정말 실례를... 헉! 하지만 아이리짱도 부드러움에선 지지 않았습니다.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아이리, 카나코 : 정말~ 뭐에요 그거~


후미카 : 후훗... 사무소에 있는 모두들은 정말로 개성적이고 좋은분들 뿐이네요.
    절차탁마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카나코 : 후미카씨도 피부는 새하얗고, 눈도 예쁘고, 침착하시고, 어른스러워서, 스타일도 좋고, 멋져요


후미카 : 으음, 그런가요? 부끄럽네요... 저는 여러분처럼 자랑할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프로듀서씨께 발견되어서 아이돌이 되었으니까... 분명 저에게도 무엇가 미지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죠


아카네 : 분명 그럴거예요!
    하지만 후미카씨 지금은 먼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보다. 재료를 좀 더 확확 섞어주세요!


후미카 : 죄, 죄송합니다... 이런 수다는 평상시에 안하다보니. 정신을 팔려버려서


아이리 : 에헤헷. 여자끼리라면 얼마든지 이야기할수 있지요~


후미카 : 우후훗♪ ...그런데 과자 만들기는 꽤 힘이 드는 일이네요...
    재료를 섞을뿐인데도 팔이 지쳤어요...


아이리 : 꽤나 칼로리 소모되지요~


카나코 : 그렇죠~ 지금 맛본 것 정도의 칼로리는 소모되겠지요.. 분명히!


후미카 : 그건 어떠련지... 1칼로리를 소모하려면 런닝으로치면 아마...


카나코 : 으아아... 현실을 들이밀지 말아주세요~


아카네 : 저기, 후미카씨. 슬슬 섞기 담당 교대해드릴까요? 저는 아직 체력이 남아도니까요~!


후미카 : 그렇네요. 그럼 부탁드릴까요.


아카네 : 알겠습니다! 그럼 후미카씨 보울을 전력으로 누르고 있어주세요!


후미카 : 네. 눌렀습니다.


아카네 : 그럼 갑니다~!! 우랴라라라라랏!!!  (팍팍팍팍팍팍팍팍)


아이리 : 괴, 굉장한 기세예요~


카나코 : 순식간에 산더미같은 메렝게가...?


후미카 : 머신같네요...


아카네 : 휴우~ 역시나 저라도 팔이 아프네요. 운동한 정도로!


카나코 : 운동? 앗! 저 좋은게 생각났어요!


아이리 : 뭘 생각해낸거야?


카나코 : 아이리씨 보울 눌러주실래요?


아이리 : 상관없는데, 뭘 할거야?


카나코 : 엄청 좋아하는 과자를 만들면서 팔 운동도 된다니 완벽하잖아요~ 저도 아카네짱 처럼 해보겠습니다!


아카네 : 오홋~! 그건 좋네요


카나코 : 그럼 갑니다~ 섞여라 섞여 섞여 섞여 섞여 섞여 섞여


아카네 : 그 정도론 무릅니다 물러요! 초콜렛보다도 무릅니다! 좀 더 기합과 힘을 넣어서! 소리를 내서~~~~!!


카나코 : 넵! 조, 좀 더...! 에에에에에에에잇~~!


아이리 : 카나코짱 굉장해요~

에, 에, 에, 에취~!!!  


(쿠당탕 와장창)


카나코 : 으헛! 아이리씨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후미카 : 주변일대가 크림 바다...... 대참사네요......


아이리 : 후아.. 저야말로 죄송해요~ 재채기를 참을수 없어서...

으아아~ 머리카락도 끈적끈적~ 일단 옷은 벗어버릴게요~


카나코 : 아, 안돼요~ 수건, 수건을~


아이리 : 괜찮아요~ 제 방이니까요~


아카네 : 이야~ 재난이였네요~
    무무무~ 그런데 이 크림 좋은 괜찮네요~ 아이리쨩 조금 실례할게요~ 핥짝~


아이리 : 꺄악!


아카네 : 음~ 달고 맛있어요~


카나코 : 아~ 맛보고 있어~ 그럼~ 저도 실례할게요~ 핥짝~


아이리 : 꺄아아~ 정말~


카나코 : 으음~ 이미 맛있어요~


후미카 : 우후훗... 이래선 마치 아이리씨의 생크림 옷이네요


아이리 : 으아앙~ 신메뉴가 아니라구요~


아카네, 카나코 : 핥짝~


아이리 : 으앗~ 저, 정말이지. 아카네쨩 카나코쨩~ 그 이상은 안돼요~~~~!!






[트랙 4]


미호 : 그런고로. 모처럼이니까 모두가 축하를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 찾아보게 됐어요.

란코쨩, 미리아쨩 꼭 좀 도와주세요!


란코 : 호오~? 좋다. 우리들의 마음은 하나. 똑같이 불의 나라에서 찾아온 권속으로써 손을 빌려주도록 하지.


미리아 : 미리아도 할래! 그래서 우린 뭘 하면 되는거야?


란코 : 흠, 그런데, 우리 이외의 동포들은 어떤 연회를?


미호 : 파티답게 축하 요리를 만들거나, 케이크를 만들거나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란코 : 흠, 그렇다면, 우리들은 화려한 무대를 만들고 초대장을 보내도록 하자.


미리아 : 초대장이랑 무대? 뭐야, 뭐야? 재밌을 것 같아! 란코쨩, 그거 어떤 식으로 하는거야?


란코 : 연회에 모두를 소환하기 위해, 어둠에서의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다. 아하하하하!


미호 : 확실히, 파티 준비는 하고 있지만 모두에게 와달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말이지.


란코 : 그리고, 연회에 어울리는 광란의 장을 우리들의 손으로 만들어간다…!


미리아 : 어울리다니, 어떤 느낌일까? 화려한 파티같은 느낌? 아니면 친구들이 해주는 생일파티 같은 느낌일까? 종이접기로 꽃을 접거나 해서!


미호 : 우와, 그립네. 나도 예전에 만든 적이 있어. 그럼 오늘은, 초대장이랑 장식품을 만드는 걸로 할까?


미리아 : 찬성!


미호 : 란코쨩도 그걸로 괜찮아?


란코 : 무대의 전에 필요한 것은, 상연목록…. 우선은, 연회의 상연목록을 정하지 않으면…


미리아 : 아, 확실히. 뭘 할지 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장식할지도 생각할 수 없지.


미호 : 어쩌지? 그러고보면 아직, 여흥으로 뭘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을지도.


미리아 : 그런가… 퀴즈대회라던가, 선물 교환이라던가, 게임 대회같은 거 할 수 있었으면 좋을 거 같은데!


란코 : 흠… 그렇다면, 모두가 무대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가장을 하고, 각자가 연회라는 이름의 무대의 위에서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어떤가?


미호 : 그렇구나~ 모두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오는 게 제일 좋을 테니까 말이죠! 드레스코드같은 게 있는 파티도 멋지지만!


미리아 : 우와! 어떤 옷 입을지, 벌써부터 고민돼! 일 하면서 입었던 의상 같은 것도 괜찮지?


란코 : 음, 그렇다면 무대는 가장무도회인가. 거기에 어울리는 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치장하고 꾸미는 것이다.


미리아 : 미리아도 도울래! 혹시 란코쨩이 그림 그리면, 내가 색 칠해줄게!


미호 : 그럼, 둘이 란코쨩의 스케치북에 디자인을 짜는 걸로 하고, 저는 초대장의 문장을 쓸게요!


란코 : 이 저주받은 오른손이 자아내는 그림을, 즐겁게 기다리도록 하라!


미리아 : 그런데 란코쨩, 오늘은 우리들 뿐이니까 멋있는 말로 안 해도 괜찮다구?


란코 : 머, 멋있어?? 가 아니고… 나의 말은 눈동자를 가진 나만이… 아… 그…


미호 : 에헤헤, 저는 란코쨩이 편한 대로도 괜찮아요. 어떤 말이라도, 하고싶은 말은 알 수 있으니까.


미리아 : 나도! 나, 란코쨩이 정말 좋으니까 제대로 알 수 있어.


미호 : 저도 그래요!


란코 : 어…… 그, ……… 그러면… 지금만큼은, 그, 꾸미지 않은 말도 괜찮을까….


미호 : 에헤헤, 귀여워!


란코 : 그러면, 나는 우선 파티의 간판을 디자인할테니까……


미리아 : 우와! 굉장하네 란코쨩!


란코 : 에헤헤……


미리아 : 저기 저기 미호쨩. 간판은 누가 만드는거야? 우리들이?


미호 : 음… 보통 라이브장에선 미술 스태프라던가, 촬영 스태프들이 해 주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들만으로는 꽤 힘들 것 같고…


미리아 :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일동 : 음………


치히로 : 후후, 뭔가 곤란한 일이 있는 것 같네요.


미호 : 아, 치히로씨!


란코 : 그, 그린… 엠프레스…!


치히로 : 응? 란코쨩, 뭐라고 했어?


란코 : 힉! 아니아니아니, 어, 어둠에 삼켜져라.


치히로 : 후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네. 저기,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면 뭐라도 협력할테니까요?


미호 : 우와, 정말인가요?


치히로 : 물론! 이 전의 회의에서도 말했죠? 모두의 애니버서리니까!
    게다가, 사무소의 예산을 쥐고 있는 건…… 우후후후후… 후후후후후…


미호 : 뭐, 뭔가 무섭네, 미리아쨩.


미리아 : 응…


란코 : 머, 멋있어…


미호 : 멋있는 거야?!


치히로 : 그러면, 난 뭘 해주면 되는 걸까?


미호 : 저기, 란코쨩이 그린 일러스트를, 간판으로 하고 싶어서…


란코 : 어… 어떤가요?


치히로 : 어디 볼까~

어머, 란코쨩답네. 무척 멋지다고 생각해!


미리아 : 해냈구나, 란코쨩! 칭찬받았어!


란코 : 아, 이히히…


치히로 : 옛날에, 일러스트 그리던 걸 숨기던 란코쨩한테 지금 모습을 보여주고싶네~


란코 : 그, 그건… 우우… 부끄러워……


미리아 : 란코쨩 귀여워~


치히로 : 그럼, 파티장의 세팅은 저한테 맡겨두세요. 그거 말고 내가 따로 도와줄 일은 있어?


미호 : 저기, 초대장을 모두에게 보내고 싶어서, 제가 한번 써 봤는데 이것도 인쇄해주실 수 있나요?


치히로 : 어머, 이것도 괜찮네♪ 그럼, 모두에게 몰래 전해둘게.


미리아 : 잘됐네, 미호쨩!


미호 : 정말, 수고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무척 기뻐요!


치히로 : 아니 아니, 천만에. 혹시 괜찮다면 미호쨩, 제 부탁도 들어줄 수 있나요?


미호 : 저, 저 말인가요? 네, 네! 코히나타 미호,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란코 : 그린 엠프레스 오더……


미리아 : 치히로씨, 프로듀서에게 드링크 대접을 한다던가?


치히로 : 후후, 미호쨩을 통해 보내면 프로듀서씨도 좀 더 힘낼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엔 그런게 아니고…… 미호쨩, 잠깐잠깐……


미호 : 네, 네에……


치히로 : 소근소근소근……


미호 : 에에? 그런 계획이 있는 건가요?


치히로 : 그러니까……


미호 : 네!


치히로 : 그렇게 되서……


미호 : 힉! 제가 말인가요?


(소근소근)

미리아 : 저기, 둘이서 몰래 무슨 얘기 하고 있는걸까?
란코 : 세계를 멸망시킬, 종언의 주문일까……


미호 : 아, 알겠습니다. 저, 힘낼게요!


치히로 : 잘 부탁해! 미리아쨩도, 란코쨩도 힘내! 그럼 이만!


미호 : 좋아~! 란코쨩, 미리아쨩, 회장의 장식, 열심히 하자!


란코, 미리아 : 오!


미호 : 아, 도와줄 다른 사람들도 찾아야지! 그, 누구에게 연락을 할까?


미리아 : 저기 저기 란코쨩! 미호쨩, 왠지 갑자기 들뜬 것 같지 않아?


란코 : 어둠의 주민인 나에게는 알 수 있다… 저것은 악마에게 혼을 판 것이다…!


미리아 : 헤에에, 아, 혼은 얼마 정도나 하는걸까?


미호 : 좋아~! 본방에선 힘내야지~!









[트랙 5]


아카네 : 이야~! 정말로 멋진 풍경입니다!


란코 : 후후훗. 이것이야말로 이상향... 그야말로 발할라...


후미카 : 발할라..인가요. 전사들이 돌아가는 하늘에 비유할 줄이야... 란코씨는 제법 재밌는 단어선택을 하시네요


란코 : 호오? 언어를 다루니만큼 그대는 아는것인가. 대단하군


후미카 : 아이돌들이 돌아오는 파티회장을 그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란코씨는 시인이네요


유키 : 우오오?! 대단하다 이거! 캣츠의 우승파티회장 같아!


카에데 : 아카네쨩, 저희들은 요리쪽을 돕고올게요


아카네 : 넵!! 잘부탁드립니다!


미나미 : 상상이상으로 굉장해졌네


아카네 : 네! 그야말로 팀의 승리입니다!


미나미 : 후훗 그럴지도. 아 그러고보니 아카네쨩 팀은 아이리씨 집에서 고생했었다면서?


아카네 : 그건 정말이지 달콤한 경험이였습니다..!

저기, 미나미씨 팀도 고생했다고 들었어요


미나미 : 으응... 술이 깨는데 1시간 정도 걸려서...

그래도 요리는 무사히 잔뜩 만들었고 결과 올라잇 일까나?


아카네 : 그렇네요! 그런데 미호쨩은 아직 안온건가요? 저보다도 늦다니 별일이네요.


미나미 : 그러게...



미호
: 아, 저기,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갈아입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버려서...


아카네 : 아 미호쨔....어, 에??! 뭡니까 그 복장은!!!


미나미 : 세...섹시


미호 : 으..으아아! 아,안돼요! 역시 보지 말아주세요오...


미나미 : 미호쨩, 멋진 드레스네? 무슨 일이야?


미호 : 그,그건, 치히로씨가 모처럼이니깐 그 호화로운 장식에 어울리게 차려입으면 어떻냐고 하셔서...


아카네 : 그..그,그건 그렇다치고 미호쨩?! 어,어,엉덩이가 보일 정도로 등이 드러나있어요!!!


미호 : 그,그게! 모처럼의 파티니 프로듀서씨를 기쁘게 해드리라고 들어서... 그,그 이상한 의미가 아니에요! 축하파티니 멋진 의상쪽이 좋을까싶어서 그래서.. 그게...


미나미 : 미호쨩, 귀여운데요?


아카네 : 음, 그야말로 섹시 소녀군요


미호 : 으아아아아... 역시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냥 돌아가게 해주세요!


아카네 : 끝내기엔 이르다구요?


미나미 : 그래그래, 린 네도 일찍 도착했다는거같고


미호 : 흐에에에에??


(벌컥)


미오 : 모두들 기다렸지! 미오쨩과 유쾌한 동료들이 도착했다구?


: 미오... 라이브 끝난 직훈데도 기운 넘치는구나


우즈키 : 와아~ 멋진 회장~


아카네 : 미오쨩, 린쨩, 우즈키쨩 수고하셨습니다!



미오 : 오오, 마중하느라 수고. 에헤헤, 일부러 와줘서 고마워


미나미 : 모두들 수고했어. 라이브는 어땠어?


: 음, 무사히 끝났어


우즈키 : 정말로 감동적이고, 멋진 라이브였어요. 그렇죠 미오쨩?
    ...미,미오쨩?


미오 : 우물우물~ 음? 스므무, 이 듥틔긤 음층 믓있으~ 자 빨리빨리~


미나미 : 사치코쨩 이젠 솜씨는 프로급일지도♪


미오 : 오? 이거 삿치가 만들었어? 대단하다~ 맛있어 이거!


: 미오 좀 진정하라니깐, 목매인다? 마실거도 마시면서 먹어


미오 : 흐흠, 친절한 시부린, 줄여서 친절해부린♪



미호 : 저기 우즈키쨩. 혹시 프로듀서씨도 이미 와계신가요..?


우즈키 : 아 프로듀서씨는 회장 철수 때문에 가장 마지막으..로... 에?! 미호쨩??! 무,뭔가요 그 모습은!!!


미호 : 아아아..!! 저 진짜로 부끄러워졌어요..!


미오 : 미홋치~ 초 섹시하네~ 이거 눈둘곳이 곤란한데~?


미호 : 으으으... 그만 말해주세요..!!


: 미나미, 다른 사람들은?


미나미 : 아직이지만 곧 도착한다고 해요. 모두들 멋부리느라 시간이 걸리는걸까?


우즈키 : 멋부리기라니, 좋네요~ 저도 옷 갈아입고 올까나


미오 : 시마무, 우리는 지금 입은 라이브의상이 최고로 멋부린게 아닐까?


우즈키 : 네 그렇네요!


미나미 : 우후훗. 모두들 이렇게 차려입고 기념일을 축하하는건 정말 기쁘네. 내년도 모두함께 축하할수 있으면 좋겠네♪


아카네 : 넵! 찬성입니다!


우즈키 : 저도에요! 미오쨩도 그렇게 생각하지?


미오 : 아카네찡, 이 케이크 다함께 만들었단게 사실이야? 이거도 엄청 맛있어!

자 시부린, 한입 먹어봐♪


: 미오, 모두들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


미오 : 자자 어쨌든 먹어봐?


: 음.. 그럼.. 냠... 맛있어, 굉장하네 이거


우즈키 : 진짜네요. 정말 맛있어요


미호 : 에헤헤, 셋 다 반응을 보니 모두들 기뻐하겠네요


미오 : 물론이지, 모두들 분명 마음에 들거야! 그렇지 시마무?


우즈키 : 네!
    에헤헤, 저 쭈욱 이 행복한 곳에 있고싶어요


: 우즈키, 파티엔 끝이 온다고


우즈키 : 알고있지만요... 그래도 마법이 풀리지 않은채 계속 파티가 이어졌으면해서... 전 그렇게 생각해요


: 우즈키...



치히로 : 잠까안~~~!!!!


미오: 우물우물~ 이 소리는?


치히로 : 파티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아카네 : 어,어,오오,우아아아아!!! 치히로씨 굉장한 노출도네요!!!


미호 : 저,저 조금 용기가 생겼어요..!


치히로 : 흥흐흥♡ 라이브조 분들도 곧 도착한다고 하니 슬슬 개장 준비를 시작하자고요?
    자 모두들, 오늘의 파티를 즐길 준비는~ 되어있나요!


일동 : 이예이~~!!!


치히로 : 이야~ 사실 이거 해보고 싶었어요~ 에헤헤♪


: 치히로씨... 기운이 넘치고 있어...


치히로 : 그럼, 일단 프로듀서씨의 어시스턴트로써 주의에요. 회장에서는 16살 미만은~....



우즈키 : 아하하... 치히로씨 주의사항 아나운서를 시작해버렸어... 린쨩, 치히로씨 기운 넘치는것 같지


: 저기.. 우즈키


우즈키 : 왜? 린쨩


: 방금 말야 마법이 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었지


우즈키 : 어... 응!


: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년도 모두함께 아이돌할수 있으면 좋겠네


우즈키 : 린쨩... (와락) 린쨩~!!, 에헤헤♡


: 어어? 후훗 우즈키, 코에 케이크 묻어있어


우즈키 : 으에에?! 으으으... 부끄러워여...


미나미 : 우즈키쨩, 린쨩!


우즈키, 린 : 아, 네!


미오 : 라이브조 2팀이 도착했어!


미리아 : 아카네쨩, 요리 계속 내올게~


사치코 : 우후후훗, 벌써부터 저를 칭송하는 소리가 들려요!


아카네 : 오오! 그렇다면 저도 돕도록 하죠! 오오랴아아아아!


유키 : 네네~ 한줄로 서서 입장해주세요~


미호 : 우즈키쨩, 린쨩 함께 모두를 마중나가지 않을래요? 파티는 이제부터가 본방이니까요!


카나코 : 잠깐, 기다려주세요!


아이리 : 모두들 기다려~ 나도 마중나갈꺼니까~


미호 : 아 아이리씨도... 꺄아아아!!!


아이리 : 어라? 무슨일이야 미호쨩?


: 자,잠깐 아이리?그 옷 아무리 봐도 천이 거의 없는데…!


우즈키 : 어,엄청나게 섹시해요…!


아이리 : 하지만 오늘은 프로듀서씨를 위해 섹시하게 가자! 라고 치히로씨가…


미리아 : 아이리씨, 얼른 가요~


아이리 : 네에~ 그럼 나중에 봐?


미호 : 흐에에에에?! 안된다니까요!!


카나코 : 잠깐, 진정하죠…!


: 잠깐만, 아이리 진짜 위험하다구!


(웅성웅성)



우즈키 : 에헤헷♡ 저 정말로 모두들 너무 좋아요♪





※1 : 카에데 : 주방(키친) 이니만큼 제대로(키친토) 할수있어요

※2 : 윳키 : 플라이가 날아오면(후라이 아게테쿠레타라) 캣치해줄테니까. 마른안주의 의미로도 말야 (후라이오 아게루 : 튀김을 주다)



그리고 우즈키의 소원은 결국 이루어져 곧 4주년 애니버서리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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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카 : …어렸을적부터 책이 제일 좋은 친구였어요.

근처의 도서관에 늘 다니면서 고금동서 여러가지 책을 있는데로 읽었어요.


후미카 : 엮인 이야기들은… 전부 눈부시게 빛나서……

제가 이야기의 주역이 된듯한 기분이라, 매일 책의 세계에 빠져있었던걸로 기억해요


후미카 : 프로듀서씨께 아이돌을 권유받았을땐 망설였습니다.

……제겐 무리라고 생각해서요.


후미카 : 하지만…… 느꼈어요.

책속의 빛나는 세계……그 가슴 뛰는 감각을, 혹시 현실에서도 맛볼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요.


후미카 : …저는…운동도 별로고… 사람 앞에 나가는 일도 못하기에……

도무지 아이돌과는 걸맞지 않는… 천학비재(浅学非才)인 몸이에요.


후미카 : …하지만, 프로듀서씨의 말을 믿고……

새로운 세계로 도전해보자고… 생각했으니까요.








후미카 : …부족한 몸이지만, 지도 편달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적어도, 고개를 들고…… 도전해보려고 생각해요.





사실상 후미카 스토리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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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앞 -


독서중인 소녀가 있다


후미카 : …………….


[말을 건다]


후미카 : ………?

……제게, 무언가 볼일이라도?


후미카 : …아, 당신은… 저번에 서점에 오셨던 분, 이네요?

분명, 예능잡지랑 사진집을 몇권인가 샀었고
……그리고, 아이돌을 찾는다고 했었던가요.


[명함을 건넨다]


후미카 : …예능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아… 그래서 자료를 사셨던건가요.


후미카 : …하지만, 오늘 서점은 휴점이에요.

저도 보다시피, 오늘은 책을 읽는중인 평범한 학생이고요.


이야기를 했다


후미카 : …네 …사기사와 후미카라고 해요.

…지금은 학생이고…, 대학 문학부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점은 숙부가 영업하시고, 저는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요.


후미카 : …책이, 좋으신…건가요.

그게, 책을 찾고있던 당신은 진심으로 보여서요.
일에 정열을 기울이시는 거네요. …분명


[스카우트 이야기를 꺼낸다]


후미카 : …저를, 아이돌로…말인가요?

……………….
…저기, 역시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갑니다만


후미카 : …죄송합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실례할게요.




- 몇일후 -


후미카 : …엄청난 건물……마치 근대 도서관 같아.

여기가…예능프로덕션…….


[당신은…]


후미카 : …아. …오랜만이에요.

갑자기 들이닥쳐서 죄송합니다.
…실은, 그때 이후로 이리저리 생각해봤어요.


후미카 : …아이돌에 흥미는 없습니다만,

합연기연(合縁奇縁) 일기일회(一期一会)…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당신과 만난것도… 무언가 인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후미카 : 저기… 한번 더, 당신이 들려주지 않으시겠어요?

아이돌이라는, 아직 보지 못한 페이지의 이야기를요.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역시 후미카랑 만난건 운명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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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와 후미카의 오프닝 토크

 이건... 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되는 거겠지요? 그... 오늘 라디오를 수록하기 전에 북 카페라는 곳에 가봤어요. 처음가보는 가게였기에 조금 긴장했지만 가게 안은 책과 커피의 향기로 둘러싸인 차분한 분위기라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오래된 소설의 초판본이 있었기에 열중해서 읽었을 정도예요. 너무 오래있다 보니 수록시간에 조금 늦을 뻔 했지만요.


(딩동딩동)


 고맙습니다. 늦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맛있는 카페라테와 여러 사람들에게 읽혀졌을 표지가 조금 바랜 문고본을 손에 들고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니 카페라테라 하면 카페오레와의 차이를 자주 지적됩니다만. 카페라테가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은 것, 카페오레가 드립커피와 우유를 섞은 것, 이라고 해요. 카페라테의 뜻은 카페와 라테, 커피와 우유인지라 본래 똑같은 것이지만 발상지인 이탈리아에선 보통 커피라고하면 에스프레소인지라... 일본에선 그렇게 많이들 구별하는 듯해요...

(삐이-)


 앗...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새어버렸어요. 죄송합니다. 그럼 슬슬 시작할까요.


 데뷔 특별 기획 노려라 신데렐라 NO.1

 막 데뷔한 신인 아이돌들이 내일의 톱 아이돌을 노려서 아이돌력을 UP하기위해 힘내는 방송 노려라 신데렐라 NO.1 퍼스널리티인 사기사와 후미카입니다. 서두부터 아이돌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해서 죄송해요.


(딩동딩동)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시 이야기가 탈선해버린다면 사양하시지마시고 지적해주세요.


(딩동딩동)


네. 그... 자기소개지요. 이름은 사기사와 후미카, 19살 학생입니다. 대학에 다니면서 삼촌의 서점을 돕고 있습니다. 삼촌의 서점에는 장서의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아직 보지 못한 책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삐이-)


....아 그렇네요. 또 이야기가 새버렸어요. 죄송합니다.

저기... 책을 좋아하고 서점을 도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보지 못한 책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글과 말로는 다 할 수 없기에...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그저 행복한 기분이 됩니다.

대학의 전공은 문학부입니다만, 독서를 좋아하다보니 들어온 느낌이라. 말을 자아낸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새삼스레 느낍니다.


(딩동딩동)

 

이번 CD데뷔 때 멋진 노래를 받았어요. 미흡한 면도 있지만 가사의 의미에 하나하나 마음을 담아서 불렀습니다. 물론 곡도 멋지고 책의 세계와는 또 다른 색채를 띠는 새로운 길이 열린 듯한 기분이 들어요.


(딩동딩동)


노래하는 건 조금 부끄러웠지만... 앞으로도 가능한 힘내야겠다고 생각하는지라. 저기... 응원 쪽도 잘 부탁드립니다. 라디오도 계속 힘내겠습니다.


(BGM)


특훈, 추억 이야기로 어제의 나 자신과 마주보자

어제 있었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매력을 재발견해보자 라는 코너입니다.

어제인가요... 어제는 오프, 쉬는 날이었으므로 집에서 책갈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책갈피를 만드는 것도 취미로 삼고 있어요.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고 있으므로 책 수만큼 책갈피가 필요해요. 저만의 오리지널 책갈피를 정말 좋아하는 책에 꽂으면 마치 제가 책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만 같아서요.


(딩동딩동)

 

책갈피(시오리) 라는 단어의 어원은 몇 가지 있습니다만, 예전에 산길 등을 걸을 때 나뭇가지를 꺾어 표지를 만들었던 것에서부터 유래해 ‘가지를 꺾다’라고 적고 시오리라고 읽게 됐다거나, 가지를 휘게 하는 것을 ‘시호루’라고 부르던 것에서 바뀌었다고 전해져요. 시오리(栞)라는 한자 자체는 위에 호스(干)이라는 한자가 2개가 나란히 있어서 이것이 가지런한 표시라는 의미로 그것이 나무(木)로 만들어졌다는 것으로부터 시오리(干干+木=栞)라는 한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삐이-)


앗... 또 이야기가 탈선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열중해버려서...


(딩동딩동)


후훗... 상냥하시네요. 저 자신을 되돌아본다. 이런 자리도 책갈피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돌아보면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생각할 때 저희들은 마음속에서도 책갈피를 만들고 있는 거라고요.


(딩동딩동)


후훗... 어쩐지 너무 잘난 체 해버린 것 같네요. 조금 부끄러워졌어요. 이상 추억 이야기 코너였습니다.


레슨 연기력을 갈고 닦아라 애드립 시츄에이션

이 코너에선 아이돌 활동에 필요한 연기력을 익히기 위해서 준비된 주제의 시츄에이션에 맞춰서 애드립으로 연기에 도전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거에요.


아무도 없는 도서실에서 정말 좋아하는 그 사람에게 고백하자


아무도 없는건가요. 저기... 도서실에는 대체로 사서님이 계신데...

네. 도서실 안쪽... 그래도 도서실에선 조용히...

(삐이-)


에..? 예를 들면 아무도 없는 숲에서 나무가 쓰러지면 소리가 나는가? 인가요... 그렇군요. 꽤나 철학적인 질문이네요. 이 문제에는 도전하는 보람이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물리적으로 나무가 쓰러지면 그곳엔 소리가 발생합니다만 관측하는 인간이 없다고 한다면 소리가 났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요. 이것은 관측자의 존재가 영향을 준다는 슈뢰딩거에 의한 사고실험의 철학에서 발생한 것으로써...

(삐삐삐 삐-)


저기... 철학이 아니라 사랑의 말이 듣고 싶다, 인가요? 그렇네요. 또다시 얼떨결에 탈선을...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고백...사랑이지요... 저기...책에 관해서는 잡식성이라 연애물도 읽긴 하지만... 그런 세계는 제 인생과는 인연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삐-)


이 코너는 어렵다고 사전에 전해 들었습니다만, 들었던바 이상으로 어렵네요.

알겠습니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좋아합니다.


(삐이-)


저기... 간결하게 사정을 설명했다고 봅니다만.

에? ...감정이 담겨있지 않다, 인가요..? 확실히 구체적인 심정을 상상하지 못했던지라 그다지 감정이 실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렵네요... 애당초 고백이란 도대체 뭘 고백이라고 하는 것인지...

(삐이-)


네...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네. 일단 생각해봤어요. 그럼 음악을 부탁드립니다.


이 책을 저라고 생각하고 빌려주세요.


(삐이-)


이 답도 안 되나요. 에... 넌 무슨 추천도서를 권하는 도서위원이냐? 인가요...

후훗..♪ 꽤나 재치 있는 지적이네요. 그럼 이야기도 정리된 것 같으니 이걸로 이 코너는 종료라는 것으로.

(삐삐삐- 삐-)


역시.. 얼버무릴 순 없네요... 대체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고백... 도서실... 도서실이라하면... 대출...

앗! 떠올랐어요. 저기 한 번 더 부탁드립니다.


저기... 그 책과 함께 저도 빌려주세요.


(딩동딩동)

 

후훗... 이번 것은 마음에 드셨나보네요. 그럼 레슨은 합격이란 걸로 괜찮을까요?


(따라라란)


고맙습니다. 무사히 합격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가능하다면 고백 씬 같은 건 제 인생에서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요.

이상 애드립 시츄에이션 코너였습니다.


엔딩

길었던 라디오를 들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오늘의 경험도 좋은 책갈피가 되어서 제 경험이라는 책에 끼워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리저리 탈선도 해버렸지만 때로는 정해진 길을 벗어나보는 것도 즐거울지도 모를.... 아니...즐거울 거예요.

여러분들도 길을 벗어나서 들에 핀 꽃을 보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대화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평상시의 자신답지 아닌 자신을 즐겨보세요. 그리고 가끔씩은 저 사기사와 후미카에 대한 것도 생각해주세요.

다만 도서실에서 사기사와 후미카는 대출해주지 않으니 부디 양해해주세요.


(딩동딩동)


후훗... 그럼 마지막의 쁘띠코너 평범한 말에 마법을 걸어서 귀엽게 말하자, 신데렐라 워드로 작별입니다.

북커버

이상 사기사와 후미카였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좋은 하루가 되기를.

 

 

 

 

 

제 마음도 대출당했습니다. 근데 이과책도 읽는구나.. 의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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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레슨

 

 

 

 

 

댄스 레슨

 

 

 

 

 

비쥬얼 레슨

 

 

 

 

 

스텝업

 

 

 

 

 

 

 

이 에피소드를 번역한 핫산과 에피소드 영상을 편집하고 브금을 넣어준 핫산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테크니컬 포인트를 모아뒀다가 푸치후미카가 풀린날 에피소드를 전부 해금했지만 아무래도 번역하고 편집하느라 올리는건 늦어졌습니다. 그래도 이제보니 행복해서 아무래도 좋습니다

 

 

이제 다음 후미카 등장은 다시 반년쯤 뒤려나... 여유있게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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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카P라면 당연히 뽑아줘야겠죠?

 

저는 많은걸 잃었지만 모든걸 얻었습니다. 그야말로 등가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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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ころねぱん

원본링크 :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4506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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